다사다난 人生

1

가는 길에 샛길에서 차가 퍽 튀어나와서 천만다행 옆차선에 차가 없어서 피했지

아니었음 그 속도에 사단이 났을 것 같다


2

교육시간에 딴짓하다 걸렸다.

교육이 너무 시시해서 아는 거 하는 동안 적당히 내가 할 거 하면서 들었는데

그 교육장은 끈질기게 나를 나무랐다.

그 사람의 목적은 나의 딴짓을 멈추게 하는 게 아니라 딴 짓을 나무라는데 있었던 거 같다.

공무원 같으니라구.

수많은 조는 사람들 혹은 딴짓하는 다른 사람들도 다 상관없고 나무랄 대상 하나가 필요했던게지

딴짓하면서 반짝반짝 내가 필요한 부분 챙겨들으면 그렇게 안되나?

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 서른이 넘은 성인인디!

갑갑한 공무원 같으니라구.

물론 신청해서 들어온 수업이지만, 교수권도 있지만, 교습권도 있다구.

중급 엑셀에서 누가 합계따위를 가르치냔 말이닷


3

휴.... 교육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난 어쩐지 무안해서, 어쩌다보니 시험보고 벌써 5년째 다니고 있네 그랬다

그 아인, '이런거 할거 같지 않아서 긴가민가 했다'고 했다.

되씹어 볼수록 참담하다.

여러가지 면에서 말이다....

일단, 나의 본질은 이런 기질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그러게, 난 뭔가 하나 할것 같은 아이었고

정말 지금 내가 속한 곳에서 나는, 쫌시럽고 지리멸렬한 싸움에 수많은 작은 벌레가 근질거리듯

환멸을 느끼곤 하는데, 그게 확 끼쳐왔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걸까..... 나의 이 순간의 삶이 끔찍해졌다.


뭔가 잘못되긴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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